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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희망하는 학부생의 과외 활동…흔한 활동이라도 독특한 경험이 중요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의대 입학 컨설턴트들이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과외 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이다. 대부분 학부모들이 알고 있는 바로 그 과외 활동이다. 대입을 위해서 고교시절 내내 여러가지 봉사 활동을 해왔다. 의과대학원 입학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컨설턴트들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의대 희망 예비 학생으로서 과외 활동을 선택하고 우선 순위를 정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몇 가지를 알아봤다.   의대에 입학하려면 MCAT라는 시험을 봐야 한다는 것은 이제 상식도 아니다. 대략 대입은 SAT, 법대대학원은 LSAT, 의과대학원은 MCAT라는 표준시험이 있다.     의과대학원 진학을 희망할 정도라면 MCAT는 상위권 점수를 받아야 하고, 학부 성적도 올A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과외활동을 통해서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를 해야한다. 그래서 신중한 의사 결정과 세심한 계획이 필요하다. 물론 인터뷰와 개인 에세이가 있지만 인터뷰에서 말하거나 개인 에세이에 쓸 만한 내용이 또한 과외 활동이다. 과외 활동 선택 및 우선 순위 지정에 대한 몇 가지 조언과 의과대학원 입학사정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활동의 몇 가지 예를 알아봤다.     첫째, 경력 목표를 파악하고 이해하라.   최고의 과외 활동은 의학 및 직업 분야의 특정 목표에 맞춰 개인적으로 맞춤화 시켜야 한다. 과외 활동을 특정 목표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므로 개인적인 관심, 가치 및 직업적 포부를 함께 생각해 보는데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진정한 열정이 있는 분야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모와 같은 외부 압력이나 다른 프리메드 학생들과의 상대적인 비교에 굴하지 않고 대신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기회를 추구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연구에는 관심이 없지만 봉사와 자원 봉사에 대한 성향이라면 연구실에 참여하는 대신 그러한 활동을 찾는 게 낫다. 의료 또는 외과 분야에 특히 흥미를 느낀다면 응급실이나 투석실의 임상 자원 봉사 , 정신과의 간병인 등 전문 분야별 관심 분야에 참여하는 것이 적합하다.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을 알리고 초기 관심을 검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임상 실험실에 참여하는 것이다. 많은 임상 실험실과 시험은 현직 임상의에 의해 운영된다. 관심 분야에 있는 것을 선택하고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요청하라. 학부생으로서 2~3개의 과외 활동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해당 활동이 실제 관심 분야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시작해야 한다.     둘째, 과외 활동에 대한 이행 책임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관리하라.   개인적인 시간 제약과 현재 책임지고 있는 일을 고려하라. 시간이 있다면 임상 작업, 서비스, 기본 또는 중개 연구 프로젝트, 리더십 활동 등 여러 가지 가능한 기회에 접근하도록 한다.  결코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시작할 때는 누구나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하나의 과외 활동을 시작하고 더 많은 책임을 맡기 전에 학업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라. 책임을 맡게 된 후 바로 철회하면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책임질 수 있다고 확신이 서는 활동만 계속하라.     입학 사정 위원회는 많은 과외 활동에 대한 짧은 참여보다 단일 활동에 대한 장기간의 상당한 시간 투자를 중요하게 여긴다. 의대 희망자도 장기적으로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더 보람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연구 노력에 의미 있게 기여하는 시간이 의외로 많이 필요하니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의미 있는 기술을 습득하거나 프로젝트에 기여하기 위해 연구실 작업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활동이 마음에 든다면 초록을 발표하거나 출판물에 기고하거나 논문을 쓰는 것이 좋다.  과외 활동에 대한 의도적인 참여는 지원서에서 빛나게 된다.     셋째, 지원서의 목적과 함께 과외 활동을 설명하라.     의과대학원에 지원할 때가 되면 과외 활동 설명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자신이 한 일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설명하고 각 활동을 추구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설명도 작성해야 한다. 그 결과 얻은 개인적인 성장, 배운 교훈, 다른 사람에게 미칠 수 있었던 영향을 강조해보자. 심지어 과외 활동이 흔하더라도 경험은 독특하다. 겪었던 독특한 임상 경험, 기억에 남는 환자나 도운 멘티, 경력을 보는 방식을 변화시킨 활동 경험에 대해 설명하라.     발품을 팔고 연구 프로젝트, 무료 진료소에서 자원 봉사 또는 개인 교습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으므로 이러한 경험을 신중하게 제시하라.  지원서가 일관되고 매력적인 이야기처럼 읽혀지기를 원하며, 입학 사정위원회가 지원서에 제시된 결정과 경험을 통해 지원자를 알 수 있다고 느낄 때까지 노력하라.     그러면 의미 있는 과외 활동이란 무엇인가.     의과대학원 지원 시 가능한 많은 과외 활동이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임상 업무에 관심이 있다면 무료진료소에서 일하고 응급실이나 다른 병원 부서에서 자원 봉사하고 정신과에 앉아 있거나 어떤 전문 분야의 의사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다.     봉사에 마음이 끌리면 소외 계층 청소년 멘토링, 소외된 지역 사회의 예방 건강 관리 박람회를 조직하거나  보호소 또는 무료 급식소에서 일하는 등의 기회를 고려해보도록 한다. 물론 리더십 기회는 찾기 쉽지 않을 수 있지만, 학생 단체의 회장으로 봉사하거나, 보건 및 건강 격차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주도하거나, 자원 봉사 팀을 조정하는 것은 의과 대학원 이전에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리더십 경험의 현실적인 사례다.     생물학과 의학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가능성에 흥미가 있다면 기초, 임상 연구는 대부분의 주요 학술 센터 및 대학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활동이다. 상당한 시간이 투자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가슴이 뜨거워진다면, 열정적인 학부 프리메드 학생이 연구실에 합류를 허락하는 교수를 만날 수 있다. 지원자가 해야 할 일은 먼저 연락하는 것 뿐이다.     ◆성공을 위한 추가 팁   가능하다면 다양한 과외 활동에 참여해 보라. 다양한 관심사를 탐구하는 것은 학부 프리메드 경험의 필수적인 것이며, 시도해 보기 전까지는 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무의식적으로 너무 일찍 진로 계획을 세우는 것을 피하고 새로운 과외 활동을 탐색하고 도약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다양한 경험을 쌓고 열정을 발견하는 데는 결코 늦지 않다.   과외 활동 내에서 주도성을 보여주고 리더십 잠재력을 보여 줄 기회를 찾으라. 지원자가 할 수 있는 것을 더 많이 보여 줄수록, 더 많은 책임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그 경험은 더 의미 있어진다.     무엇보다도 장기적인 직업 목표와 개인적 가치에 부합하는 활동을 추구하라.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고 흥미롭지만, 예를 들어 봉사 중심의 직업을 추구하고 싶다면 봉사 중심의 과외 활동에서 상당한 경험을 쌓아서 그러한 직업을 준비하도록 노력하라.     연구, 임상 전문 분야 활동 등도 마찬가지다.  단지 모두가 연구를 하고 있기에 구색 맞추기식 필요성 때문에  즐기지 않는 과외 활동을 계속하지 마라. 이런 방식으로 결정을 내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자신을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의학 분야의 경력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기회를 추구하면 훌륭한 의과대학원 지원자가 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저절로 서있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려는 진정한 열정과 헌신을 반영하는 과외 활동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양보다 질에 중점을 두고, 지원서 전반에 걸쳐 목적과 사려 깊음을 가지고 활동을 설명하라.  노력과 헌신을 통해 여러분은 과외 활동 경험을 활용하여 학습하고, 기술을 확장하고, 의과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입학 사정위원회는 왜 이렇게 복잡하고 쉽지 않은 과외활동에 초점을 두는 것일까. 물론 MCAT성적이나 학부 성적이 모두 뛰어난 지원자들이 의과대학원에 지원한다. 그래서 그런 것을 최소한 다른 지원자만큼 하면서도 독특하고 복잡하고 쉽지 않은 과외 활동에 진심인 지원자를 찾는 것이다.   왜냐하면 철저히 준비가 되지 않은 의대생은 도중에 중퇴할 수도 있고 의술이 아닌 그저 돈을 버는 기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라는 직업이 다른 분야에 비해서 전문적이고 수입도 좋은데 그것 때문에 입학 문을 두드리는 지원자를 걸러내기 위한 시스템인 셈이다. 장병희 기자활동 학부생 의과대학원 입학사정관 과외 활동 의과대학원 진학

2024-03-03

프리메드와 의대진학률 따져봐야

미국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정답이 없는 무척 어려운 문제다. 난제도 이런 난제가 없다. 그런데 나중에 의대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학부 선택은 더 어려운 문제다. 대개 주립대학이냐 리버럴 아츠 칼리지냐를 놓고 고민한다. 궁극적으로 의과대학원 진학에 유리할 지를 알아봤다.       의대 지망생 대부분이 학부 합격통지서를 받아들면서 고민하는 것은 의대 진학에 어떤 학부가 유리 할지다. 특히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에 모두 합격한 학생이라면 어느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하버드 의대에 진학하는데 가장 유리할지 한번 더 고민하게 된다. 아울러 주립 대학과 사립대학 중에서 어디에 진학하는 것이 더 유리할 지도 알고 싶어진다.     이런 경우, 전문가들은 학생의 능력과 성향에 맞게 목표를 정하는 것이 선행돼야 진학할 대학을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대도시 출신으로 경쟁이 치열한 고교를 졸업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고교를 졸업한 학생이 같은 대학에 합격했더라도 객관적 학습 능력에 차이가 있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 최종 결정을 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된다.     예를 들어 버지니아의 유명한 특수 목적 공립고교인 TJ나 사립 명문 엑스터 등 같이 고교시절에 이미 치열한 경쟁을 경험한 학생과 지방의 작은 고교를 졸업한 학생이 프린스턴에 진학하는 경우에 대학 학부에서의 학업 성취도를 비교한다면, 틀림없이 고교에서 엄청난 경쟁을 겪고 프린스턴에 진학한 학생이 더 좋은 성적을 얻을 확률이 높다. 특히 한인 학생들의 경우에 두드러진 특성이다.   소위 ‘HYP(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중 한 곳에 진학할 것을 고민하는 한인 학생과 부모는  대부분 어차피 하버드를 선택한다.   하지만 유명 주립 대학과 명문 사립대학을 놓고 저울질하는 가정에게는 자녀의  성향과 장래의 꿈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절실하다. 학부 성적이 아주 좋아야 의대 진학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주립대학과 리버럴아츠   일반적으로 주립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의대 진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단 학생 숫자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만약 UC버클리에서 프리메드 과목을 수강하려면 심한 경우에는 1000명이 한 교실에서 수업에 참여한다. 같은 과목을 20명이 수강하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LAC) 학생과 비교하면 수업 내용은 차이가 없다고 가정하더라도 수업 집중도나 교수와의 친밀도 및 해당 과목에 대한 리서치 참여 가능성, 게다가 해당 교수에게서 강력한 추천서를 받을 확률 등 모든 점에서 차이가 있다. 물론 1000명이 듣는 수업에서도 눈에 띄게 뛰어난 학생이 출현할 수 있고 그 학생이 리서치 기회도 잡고 강력한 추천서도 확보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확률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버클리 학생들은 모두 톱클래스로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는다.   반면 모든 학생에게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어울리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아무리 좋은 교육 환경과 뛰어난 교수진이 제공되더라도 영어 독해력이 따르지 않는다면 후회할 선택이 될 수 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특성은 대학시절에 깊은 학문적 고찰을 거쳐서 졸업시킨다는 점이다 보니 엄청난 양의 글을 읽고 써야 한다.     이런 뛰어난 교육 분위기가 의대에 진학해서는 도움이 되겠지만 학부 학점 관리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또한 학생이나 부모의 인생관을 고려하면 집에서 가까운 주립대학을 나와도 의대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이 자주 모여 얼굴을 보며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생각하고 진학할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교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아직 이 선택의 무게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자녀가 대학에 진학하고 나면 대부분 경우 본가에서 잠을 자는 일이 1년에 1개월이 안 된다. 특히 프리메드 학생이라면 방학기간에도 봉사, 리서치 등 해야 할 일이 엄청나게 많으므로 집에 있다면 오히려 부모가 불안해 한다.     남경윤 의대 전문 컨설턴트는 "교육의 질만 따진다면 분명히 명문 사립대학만 못한 주립대학이지만 부모와 자식 간의 교류를 고려하여 가까운 곳에서 대학을 다니는 것을 선호하는 가정의 선택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1세대인 부모가 잘 몰라서 주립대학이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보다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잘못 판단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또 "어떤 학부를 선택하더라도 정확한 정보에 따라 장단점을 따져 올바른 결정을 내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프리메드 확인해야   자녀가 합격한 대학들에 직접 방문하여 수업을 들어보고 기숙사에서 잠도 자보며 프리메드(Pre-Med)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 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대학은 자녀가 앞으로 4년간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먹고 자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가는 집이다. 부모들이 집을 고를 때 교통편의, 학군, 안전, 가격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듯 자녀들이 대학을 고를 때도 지역, 학비, 평판, 자신의 경쟁력 등을 모두 고려하여 선택해야 하며 이를 알기 위해서는 합격한 대학 중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꼭 방문해야 향후 4년 혹은 평생 후회할 일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기숙사 복도에 자욱한 대마초 냄새가 거슬리는 학생이라면 아무리 최고 명문대학이라 할지라도 진학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 모든 명문대학의 기숙사 복도에 대마초 냄새가 진동을 하지는 않지만 좋은 대학 기숙사에는 대마초나 과도한 음주 행태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선택은 자녀 스스로의 몫이다. 대학에서의 대마초나 음주 문화가 건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며 대처하는 것도 자녀들이 감당해야 한다.     자녀 스스로 방해요소가 가장 적은 대학 중에 프리메드 학생을 돕는 학교 자체의 시스템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주립대학은 대부분 프리메드 어드바이징 제도 자체가 없을 수 있고, 프리메드 위원회가 따로 없어서 의대에 원서를 제출할 때 학교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립 명문대학은 자체 프리메드 지원제도가 최고로 좋다고 자랑한다.  최소 두 군데 대학은 방문해서 확인해봐야 차이점을 알 수 있다.     또한 해당 대학의 의대 진학률을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자. 특히 아시안 학생의 진학률에 초점을 맞춰야지 전체 학생의 진학률은 의미가 없다. 미국내 의사(MD)를 양성하는 주류 의대에 대한 진학률만 염두에 두는 것도 중요하다.     거의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캐러비안 의대에 진학한 경우나 정골의사(DO)를 양성하는 의대에 진학한 경우도 모두 포함시킨 의대 진학률을 소개한다. 특히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졸업생들이 의대에 진학한 경우는 한인 학생들의 향후 의대 진학 여부와 관계가 없으므로 학교에 질문 시에 조심스럽게 정확히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학교에서 이런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 의대 진학률이 90%라고 자랑하면 그걸 믿고 학생들이 많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지 캐러비안 의대 진학과 DO 스쿨 진학률을 따로 제공하여 실제 MD 의대 진학률은 90%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리기를 주저한다.     장병희 기자의대진학률 프리 의과대학원 진학 의대 진학 명문 사립대학

2022-07-17

어려서부터 '심층 독해' 훈련…생물·화학 전공 유리

미국에서 의사는 대략 70만명이다. 한해 배출되는 의사 숫자는 2만명 정도다. 한해 의대에 들어가는 학생도 그만큼이다. 의사라는 직업은 안정적인 직업이므로 많은 부모가 자녀에게 권한다. 큰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사회적으로 존경 받고 대우 받는 좋은 직업이다. 한인 학부모들은 의대에 자녀를 진학시키고 싶어한다. 자녀의 의대 진학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 알아봤다.       대학 성적이 좋으면 의대 진학은 당연히 쉬워야 할 터인데 대학에 입학할 때와는 다른 경쟁률이 기다리고 있다. 많은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의과대학원을 지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인 학생은 타인종에 비해서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인끼리 같은 학교끼리 엄청난 경쟁에 나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남다른 봉사 활동 의료 봉사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다면 합격의 기회는 넓다.   의과대학원 지원서 접수는 대학 3학년 과정이 끝난 6월 초부터 시작해야 한다. 마감은 대개 8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대입 심사와 달리 의과대학원 지원서 심사는 접수와 동시에 시작된다. 결국 의대 합격은 빨리 접수시킬수록 유리하다. 거의 선착순이라고 보면 된다.   ▶준비는 학부 2학년부터 의과대학 지원에는 당연한 사실이지만 학사 학위가 필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학부에서 생물학들을 전공해야 의과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수년 전 공개된 의과대학원 신입생들의 전공을 조사해보면 47%만이 생물학 전공이고 화학 물리학 생명공학 수학 컴퓨터 등 다양한 이공계 전공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언뜻 의대와 관련 없어 보이는 음악대학 영문학 경제학 등 전공자도 있다. 학부시절 전공보다 의과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공부해왔는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의대 준비는 빠를수록 좋아서 대개 2학년부터 시작한다. 의과대학원 진학을 위해서는 대개 학부에서 '프리 메드(Pre-Med)' 과정을 밟는다. 이것은 자신의 전공 과목이 아닌 의과대학원 진학에 필요한 과목그룹이다. 대개 화학 유기 화학 생물학 물리학 통계학 영어 등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아예 Pre-Med를 전공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의대 지원에 필요한 것 높은 경쟁률 덕분에 높은 GPA가 필요하다. 대입 때 보다 오히려 의대 입학 심사에서 GPA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또한 GPA 심사시 과학과목과 비과학 과목 GPA를 분류해 심사한다.   의대 신입생의 과학과목 GPA는 3.56 비과학과목은 3.7로 평균 3.63이다. 그러나 GPA 3.7 이상이라도 안심해서는 안된다. 존스홉킨스 등 일부 명문 의과대학원은 평균 GPA가 3.8~3.9에 달해도 대기자(웨이팅리스트)에 오를 정도다. GPA는 일반대학에서 상위 1~3% 아이비리그에서도 상위 10%내에 들어야 합격 가능성이 높다.     또한 중요한 것이 의대 입학시험인 MCAT 성적이다. 472점부터 시작돼 만점은 528점이다. 500점이 중간 점수다. 한인이 의대에 들어가려면 상위 80퍼센타일에 들어야 하므로 대략 510점은 받아야 한다. MCAT시험의 포커스도 역시 심층 독해다. 독해 과목인 CARS섹션도 80퍼센타일안에 들어야 한다.   개인 에세이(personal statement)도 중요하다. 지원자가 의대를 진학하고자 하는 이유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설득력 있게 작성해야 한다. 추천서(recommendation)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리메드 어드바이저나 과학분야의 수업을 들었던 교수의 추천서 및 인턴이나 리서치 작업에 함께 했던 현직 의사로 부터 받는다.     아울러 대입에서 중요했던 과외 활동 (extracurricular activities)도 의사로서의 소양과 맞물려 중요하다. 자원 봉사 및 병원에서의 다양한 활동 등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의대 진학컨설턴트인 남경윤씨는 "과외활동 개인 에세이 등에서 다른 학생들과 다른 '열정'을 보여야 한다"며 "아프리카 오지에서의 봉사활동 등은 효과적인 과외활동이 될 수 있다. 좋은 에세이 소재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 지원서 접수 절차 6월에 지원서를 제출하면 9~10월 중에 의대에서 인터뷰 요청이 온다. 인터뷰 요청이 온 것은 1차 서류심사에서 통과했다는 것이다. 인터뷰에서는 주로 개인 에세이에 적은 내용과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이 많다. 충분히 준비해서 자신의 장점을 설명해야 한다. 의과대학원 입학 경쟁률이 평균 수십대 1인 이유는 의대 지망자가 많기도 하지만 지원자가 평균적으로 원서를 내는 의대가 점점 많아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한 지원자가 평균 20~30개 의대에 지원서를 쓴다.     경쟁률은 사립과 주립 의대 중 주립이 더 센 편이다. 대개 복수 합격한 지원자들은 학비가 저렴한 주립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의과대학원 1년 등록금은 사립이 5만~7만달러 주립이 2만~4만 달러 수준이다. 이를 4년 동안으로 보면 평균적으로 주립 25만 달러 사립 33만 달러나 된다. 때문에 의대를 나온 의대생들의 평균 학자금 빚은 대략 20만달러다. 따라서 하버드나 존스 홉킨스 등 명문 의과대는 예외지만 대부분 주립 의대가 더 인기다.   ▶어떤 학부 전공이 유리한가 의과대학원을 지망하는 학부 신입생들이 생물학을 전공으로 많이 선택한다. 물론 의대 신입생의 전공을 따져보면 생물 전공 50% 화학 전공 30%에 달한다. 하지만 생물학 전공자중에서는 20%만이 의대 진학이 된다는 점이다. 생물학 전공생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의대 지망생이 점점 늘기 때문이다.  프리메드 트랙에서 생물학 전공학생은 유리한 점이 있다. 학과에서 들으라는 과목만 들으면 대개가 프리메드 트랙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리메드를 생물학과로 착각하기도 한다.   남경윤 컨설턴트는 "프리메드란 MCAT에서 시험보는 과목을 공부했다라는 것에 불과하다 "고 말했다. 생물학이 전공이라는 것은 의대 입학하는 것과 무관하다. 프리메드는 생물학 전공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다. 물론 생물학 전공자가 의대 입학이 상대적으로 쉬운 것은 사실이다. 다른 전공자에 비해서 공부할 것이 적을 수 밖에 없다. 다른 전공자는 엑스트라로 프리메드에 해당하는 과목을 더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의대를 진학하기 위해서 오히려 화학전공이 생물전공보다 더 낫다고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의대 지망자중 상당수가 유기화학에서 실패해 의대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김상범 대입컨설턴트는 "그래서 의대에 간다는 학생이 있으면 오히려 화학 전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문과 계열 전공자가 프리메드를 공부해서 대학에 합격할 확률이 오히려 70~80%로 높다. 물론 절대적인 숫자는 생물학과 전공생이 많다. 학생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과목이 생물학이라면 바랄 것이 없지만 영어나 사회학 심리학이 더 재미있다면 그것을 공부해도 의대 입학에 도움이 된다. 인간을 이해하는 문과과목을 잘하는 학생이 좋은 의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의대측이나 입학사정관의 인식이기도 하다.   장병희 기자심층 훈련 의과대학원 지원서 의과대학원 진학 의과대학원 신입생들

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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